가진 돈을 몽땅 써라

2024. 10. 18. 14:51독서

 문제는 막연히 행동하며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 채, 그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만으로 본인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적 없는 행동이란 멈춰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그 행동에 몰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실천할 이유와 그 답을 찾은 다음 행동하면 자연스레 몰두하게 되고, 그러면 성과를 내지 못할 리가 없다. 몰두하지 못한다면 사전에 그 사고의 깊이가 얕았다는 뜻이다. (74p)

 

나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정 생동감 있게 내가 무엇을 강렬히 원하고 이루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어떤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것을 내가 왜 실천해야 하는지, 내가 왜 그것을 하고 싶은지, 정말로 하고 싶은 것들인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난 일본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내가 좋아하고 흥미가 있는 나라의 언어에 능숙해지는 것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일본어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즐겁다. 점점 능숙하게 되면서 내가 그 나라 사람처럼 되어가는 것도 기분 좋다.

 

내가 좋아하고 동경하던 사회적 분위기, 사람들, 풍경, 그런 세상과 내가 동화되는 느낌이 기분이 참 좋은 듯 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알아서 자동적으로 하는 것 같다.

 

일본어 공부도 내가 원해서 했던 거였고.

반면 코딩은 어떨까?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실 내가 진정 원해서 움직여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코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을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 나를 가슴 뛰게 할 만한 상황이 특별히 연상되지 않아서인 듯 하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지금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한들, 그 과정이 즐거울 것 같냐고 나에게 물어본다면 확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공부는 원래 따분한 법이니까.

 

하지만 일본어 공부도 그렇고, 내가 원하고 즐기는 공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세상 모든 공부가 그렇다. 내가 호기심이 많다고, 또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게 많다고 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해서는 먹고 살 수 없다.

 

결국 무언가를 파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전문적으로 익혔을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국 나를 가슴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반드시 생겨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나아가자. 그리고 몰두하자. 하루하루 나아가고 성장하자.

 

꺾이지 않는 마음의 근본적인 지지대는 체력이다. 일이든 놀이든, 체력이 부족해 중간에 그만둘 때면 억울하지 않은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해 최고의 경치를 보기 위해 체력은 평소에 길러둬야 한다. (페이지 미상)

 

이 부분은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나에게 운동은 필수적이다. 운동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지금 나에게 있어 운동은 시간 대비 효율이 매우 뛰어난 활동일 것이다.

하루에 20분씩만 운동하더라도 내 건강이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헬스장에 등록할 돈이 없다는 건 핑계일까? 아침에 나가서 운동하면 되잖아.

아침 일찍 근처 학교에 가서 맨몸운동하고, 철봉 있으니 턱걸이도 조금씩 하고, 달리기하면 된다.

 

당장 내일부터 하고 싶지만 내일은 타지에 있으니, 다음 주 월요일 아침부터 시도해보자.

 

 

이것은 어떻게 보면 0에서 1을 만드는 작업이다.

그리 높지 않은 가치로 매겨지던 사과가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없던 가치를 창출해낸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별 게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도 투자형 사고를 통해 없던 가치를 창출해낼 수가 있다면...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더라도 입체적인 사고를 통해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고 싶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신 안에 있는 이른바 '균형 제어기'를 박살 내라! 천재가 아니라면 다른 방법이 따로 없다. 타자가 장외 홈런을 치는 순간에는 동체 균형이 크게 깨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 순간만큼은 몸의 균형을 깨트리고 온 힘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야 공을 하늘 저편으로 멀리 날릴 수 있다는 말이다.
 몇 번이고 강조한다. 돈이고 용기고 가진 것은 몽땅 써라. 아낄 필요 없다. 무엇이 됐든 아끼고 쌓아두려는 마음은 인생의 균형을 잡기 위한 보루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쌓인 균형은 정작 필요한 때에 있으나 마나 할 만큼 미약할 것이다.
 푹 빠진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돈을 써라. 괜찮다. 불안할 것 없다. 균형을 깰 만큼 몰두하는 경험은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사회에서 돈보다 훨씬 큰 가치를 갖는다. (199-200p)

 

은행에 자신의 돈을 몽땅 빌려주면서 돈은 소중하다고 하고.

이것도 챙기고 싶고 저것도 챙기고 싶고.

저축해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사업도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이것이 바로 현대인의 이중성이다.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올인해야 한다.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홈런을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푹 빠진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돈을 써라.

 

 통장을 펼쳐보라.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 통장 잔고가 여러분의 생활과 미래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생각이 그대로인가? 통장 잔고는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잃고 있는 수많은 기회의 총액일 뿐이다.
 사람은 죽을 때 저지른 일보다 시작도 해보지 않은 일을 더 크게 후회한다고 한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자신 있게 말한다. 쓴 후회보다 쓰지 않은 후회가 더 클 것이다. 주저 말고 하고 싶은 일에, 갖고 싶은 것에, 먹고 싶은 음식에 돈을 써라. 여러분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파묻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213p)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나는 이 사람이 될 수 없다. 이 사람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재미있는 걸 추구하고 돈 같은 걸 거의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며 살아가는 유형의 사람임을 10번도 더 넘게 언급했을 것이다.

 

그는 그런 유형의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명백히 그렇지 않은 유형의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에게 효과적인 방법이고, 이 사람이 행복한 길을 걸어왔다고 해서 그 길이 모두에게 같은 길이 될 수는 없다.

 

일례로 책 내용 중,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자신은 자기가 컨트롤할 수 없고 불확실한 것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사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

 

결국 무엇을 선택해서 어떤 길을 걸을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그러니 압도적인 경험 차이가 결국 양질의 삶을 살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키가 될 것이다.

 

 

둘째, 그러나 스스로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진정 가슴 뛰는 일이 무엇이며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막연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운동을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 월요일 아침 시각에 알람을 맞췄으며, 어떤 사물이나 현상으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입체적 사고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생각할 때 내 가슴이 뛰게끔 만들고, 그것을 할 때는 어중간한 자세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홈런을 치는 타자처럼 올인을 하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